삶 생활 사랑

연극과 인생 강연 후기

벤취에서 2014. 9. 20. 12:59

“연극과 인생” 강연 후기

 

연극과 인생이라는 강연이 있었다.

대회의실에 도착을 하니, 이미 사람들이 많이 와 계셨다.

나이가 60대~70대...정도라고 생각되는 분들이 많으셨다.

 

오늘 강연하실 분의 프로필을 보니...

광주광역시 연극협회 회장도 지내셨고...궁동예술극장 관장님도 지내셨고...

그리고 몇 가지 상도 타셨다.

 

오후 3시가 되자 강연하실 박윤모님께서 나오셨다.

키가...나보다 조금 적은 듯...하고...

몸은 나보다 뚱뚱...아니 조금 풍만...하셨다.

나오셔서 간략히 자기 소개를 하셨다.

 

어렸을 때 영화를 좋아했었고, 그리고 학교를 들어 갈 때에는 연극부가 있는 학교를 들어갔었고...연극에 미쳤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연극을 하기 위해서 자기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노력했었고, 연극연습에 아주 많은 노력을 했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강연은 연극이란 무엇인가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셨다.

하나는 연극은 무대 위에 판타지를 창조하는 것이고,

둘은 연극은 인생의 비젼을 제시한다는 것이고,

셋은 연극의 일회성, 그 매력에 관하여...였다.

 

판타지를 창조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삶을 대리 체험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인생의 비젼을 제시하는 것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하셨는 데, 다른 사람의 인생을 관람하고, 스스로 그러한 생각을 할 수 있는 ....해 보는 것이라고 하셨다.

연극은 일회성인데 그 매력은 한 번 공연하면 끝나는 것이라고 하셨다. 이것은 과거에는 연극을 공연할 때에는 한 번 공연하면 그 연극은 막을 내렸던 시절의 이야기 인 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노드라마 ‘아버지’라는 제목의 극을 1부, 2부로 나누어 짤막하게 열연하셨다.

이 아버지라는 공연은 현재 200회가 넘어 간다고 한다.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미국 LA, 프랑스 등지에서 공연도 하셨다고 한다.

 

이 아버지라는 연극은 과거 가부장적 제도의 시절에 겪는 일반적인 가정의 이야기이다.

11남매를 키우는 데, 가부장적 사고방식에 사로 잡혀 살던 그 시대의 사람들은 장남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커서, 아버지는 장남이 검판사가 되기를 바랬지만, 아들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었다. 나중에 아들은 집을 나가버리고, 아버지는 아들을 찾아 돌아다니고...그러다가 아들을 찾아보니 두메산골의 선생님이 되어 있고, 남는 시간에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결혼은 이미 하여 자녀도 두고 있고....

...................이렇게 간략하게 박윤모님은 열연하셨다.

 

특히 미국 LA에서 나이가 70 혹은 80되시는 분들은 많은 공감을 하였고, 우시는 분들도 많았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한국유학생들이 많이 관람을 하였고, 중동 아랍쪽의 분들도 관람을 하셨다고 한다. 밑에 자막을 깔고 공연을 하였는 데, 중동쪽 여자들이 울어서 나중에 이유를 알아보니, 중동도 가부장적 제도라서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그리고 그 어머니들의 아픔과 설움이 비슷하거나 같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쨌거나...

어제 강연에 가서 한 사람의 간략한 인생과...

연극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그리고 모노드라마 “아버지”라는 공연을 보고 왔다.

 

나는 모노드라마라는 걸 듣기는 했지만, 관람은 이번이 처음이였다.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역을 모두 하는 것이였다.

아버지도 되었다가, 아들도 되었다고, 일본 순사도 되었다가.....

혼자서 일인다역을 하는 것이니...힘들고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어제 “연극과 인생”이라는 강연에 가서 보고 들은 것을 나름대로 여기에 간략하게 적어 보았다.